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룬 문자 (문단 편집) == 쓰임새 == 판타지 소설이나 게임 등의 영향으로 마법이나 주문 따위에 사용하는 신비로운 문자라는 이미지가 지배적이지만 실상은 '''일상 문자'''로 더 널리 쓰였다. 상기했듯 룬 문자는 라틴 문자의 초기 형태에서 곡선을 없애고 변형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켈트족]]들이 썼던 [[오검 문자]]도 마찬가지. 또한 해석된 룬 문자 유물을 기준으로 말했을 때, 룬 문자를 사용하였던 [[게르만]]족이나 [[바이킹]]족들이 자신들의 모험담이나 전설, 신화 등을 룬 문자로 기록한 바는 거의 없다. 게르만과 바이킹 계열의 전설과 신화들은 대개 방랑시인들이 외워서 암송하여 전하였고,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야 [[라틴문자]]로 기록되었을 뿐이다. 룬 문자를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들은 이를 이용해서 점을 치고는 했는데, 게르만족 사이에서 룬 문자를 쓰는 점쟁이들은 '에릴라즈'(Erilaz)[* 영어의 Earl(백작)과 같은 어원이다.]라 하여 좋은 대우를 받았다. 점술뿐만 아니라 실제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Lindholm_amulet.jpg|룬 문자로 된 부적]]이 발굴되기도 했다. 주로 안수즈(A)와 티와즈(T)가 부적으로 많이 쓰였는데 각 문자의 이름이 아사 신족과 티르 신을 뜻하기 때문이다. 마법이라기보단 신의 가호나 행운, 승리를 바라는 의미로 새긴 민간주술적 상징이라고 봄이 적절하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나 중국에서는 한자로 박쥐를 뜻하는 복([[蝠]]) 자가 복 복(福) 자와 발음이 같다는 이유로 복을 바라는 의미로 박쥐 문양을 새기기도 하였지만, 그렇다고 박쥐 문양 새김을 동양의 마술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옛 게르만족 사람들이 안수즈나 티와즈 글자를 부적처럼 사용함도 이와 비슷하다. 중세 이후로 일상 문자로서는 사라졌지만, 서명 대신 사용하는 간단한 문장 비슷한 기호(House mark)[[https://en.wikipedia.org/wiki/House_mark|#]]가 룬 문자의 영향을 받았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십자가로 서명하던 관습에서 나온 기호라는 주장도 있는 등 확실하지는 않다. 현대에 와서는 '고대 유럽인의 문자'라는 신비로운 분위기 덕분인지 점술용 문자로 자리잡았는데, 그것이 바로 룬스톤 점술. 한편 [[실마릴리온]]과 [[반지의 제왕]]을 지은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작가 [[톨킨]]은 자신의 작품인 [[호빗]]에서 룬 문자가 [[난쟁이(가운데땅)|난쟁이]]들이 사용하는 문자라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다만 여기서 쓰인 룬 문자는 바이킹이 아니라 앵글로 색슨의 것이며, 작품 내적으로 [[다에론]]이 개편한 [[키르스]] 문자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스웨덴]]의 '엘브달렌(Älvdalen)'이라는 극도로 폐쇄적이었던 시골 지방에서는 무려 20세기까지 룬 문자를 실사용했다. 정확히는 스웨덴어의 친척뻘인 '엘브달렌어'[* [[스웨덴어]]의 방언이라고도 하나 말이 통하지 않고 [[방언연속체]] 수준의 유사성만이 보인다.]를 룬 문자로 표기했었다. 현재 남은 최후의 룬 문자 기록이 1929년 엘브달렌어로 쓰인 문서이다. [[아이슬란드어]]는 로마자를 사용하나 룬 문자에서 기원한 'þ'를 기존의 로마자에 추가해 사용한다. 발음은 영어의 th 발음. [[고대 영어]]에서도 이 문자를 썼었지만 이후 'Y'와 글자꼴이 비슷해지면서 나중에는 그냥 우리가 알고 있는 th철자로 바뀌었다. 'Ye Olde'[* The Old에서 Th를 Y(þ의 후기 글자체)로 치환하고 old를 구식 철자법으로 표기한 것.] 같은 표현이 그 흔적이다. 또한 아이슬란드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 [[라이트코인|오로라코인]][* 오로라코인은 라이트코인을 기반으로 소스를 변형한 것이다.]의 단위가 맨 첫 번째 글자인 페후이다. [[나치]]의 친위대 [[슈츠슈타펠]]의 마크는 룬 문자에서 따온 것이다. 로마자 S에 해당하는 룬 문자 시겔 두 개를 놓은 형태인데, 최악의 전범 집단인지라 현대에 와서는 원래 마크는 물론이고 아무 이유 없이 s를 시겔처럼 각지게 쓰면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시겔 룬 문자를 사용하면 이유 불문하고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https://www.verfassungsschutz.de/DE/themen/rechtsextremismus/verbotsmassnahmen/verbotsmassnahmen_node.html|연방헌법수호청 안내 페이지]] 그리고 시겔이 아니더라도 [[네오 나치]]들이 쓰는 상징들 중에는 위르나 오달, 티르 같은 다른 룬 문자들[* 특히 오달은 [[독일 국방군]] 제14기갑사단의 마크이기도 했다. 당시에는 슈츠슈타펠뿐 아니라 국방군들 중에도 민족주의적인 이유로 룬 문자를 부대 상징으로 사용하곤 했다.]을 애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룬 문자를 사용할 때 꽤 조심해야 한다. 참고로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는 같은 룬 문자 시겔 두 개를 겹쳐서 만들었다는 설이 떠돈 적이 있다. 현대의 서양 오컬티스트들은 룬 문자에 온갖 현대 오컬트적인 관념을 집어넣어 새로운 오컬트를 만들어내었다. 바이킹에 대한 환상과 함께 오컬티스트들이 룬 문자에 불어넣은 마법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실제 역사에서 룬 문자가 어떻게 쓰였고 활용되었는지 대중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생겼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단지 디자인이 룬 문자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룬 문자가 아닌 것을 룬이라고 부르는 경우 또한 왕왕 있다. [[신이교주의]]에서 문화나 오컬트적인 이유로 룬 문자를 애용한다. 네오 나치와 민족주의라는 점에선 공통적이지만 정치가 아닌 종교 자체나 문화에 관심을 두는 신이교주의의 경향상 양상은 많이 다르다. [[블루투스]] 로고는 [[하랄 1세 블로탄]]의 이름을 룬 문자로 썼을 때의 머릿글자를 합친 것이다. 의외로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에 이 룬 문자로 새긴 글귀가 남아 있다. 세월이 지나며 마모된 탓에 제대로 판독할 수는 없지만, 학자들의 해석에 따르면 "하프단 왔다 감" 혹은 "하프단이 새김" 정도로 추정된다. 하프단(Halfdan)은 "반쪽 데인인"(Half Dane)에서 유래한 북유럽계 남성 이름으로, 해당 인물은 북유럽에서 온 바이킹 용병(예를 들어 [[바랑인 친위대]] 같은)으로 추정된다. [[https://en.wikipedia.org/wiki/Runic_inscriptions_in_Hagia_Sophia|영문 위키피디아 "하기야 소피아의 룬 글귀" 문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